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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튜디오 정리

Modern Mother

by 친절한, modernmother 2018. 6. 26. 22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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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티스트 웨이 6주차인 요즘엔 청소해라. 청소해라. 하는 말이 여러 번 등장해서 그냥 청소하다 보니, 무의식의 흐름에 따라 버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. 그런데, 생각해 보니 그게 아니라, 책을 읽었던 거예요. 제목도 재미있어요. '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'. 강박증 환자인 저자가 강박증을 정리로 잘 승화해서 쓴 책인데, 무조건 버리라는 게 아니라 재미있었어요. 


일단 오프라인에서 물리적인 근거를 없앨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버리는 거예요. 특히 서류들! 전부 스캔을 받아 보관하고, 대부분 다 버리라고 해요.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방법인데, 너무 좋은 생각이잖아요. 저는 계약서, 증명서 같은 서류들은 원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했는데, 14년 어치의 원본만 해도 어마어마해서 점점 짐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이 더 많이 필요한 거예요. 제 책상 위에 있는 서류들만 스캔하고 버렸는데도 큰 봉투 두 개 분량이 되었어요. 스튜디오 벽장에 있는 서류들까지 모두 스캔하고 버리는 것이 올여름의 목표입니다.


많이 정리한 스튜디오. 그냥 그러고 싶었어요.


그림도 얼마나 귀엽게 잘 그리시는지... 부러워서 뽀빠이를 먹었어요.


한 손으로는 스캐너의 버튼을 누르면서, 파일이 넘어가는 동안 책을 읽었는데, 너무 재미있었어요.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하시는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. '무엇이든 쓰게 된다'.  그림도 그리고, 글도 재미있게 쓰시는 이 분은 천재인가요... 요즘은 뭐든 잘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요. 저만 빼고 다 진화한 인류 같아요.


계약서들을 스캔받았는데, 오늘 다 하고 싶었는데 현재 시간 10시 20분이니 안 되겠습니다.


 

내일은 북바이북에서 강연이 있는 날이에요.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오늘도 열심히. '무엇이든 쓰게 된다'에서 제 생각을 울렸던 문장은 아래의 문장이에요. 세계 최고는 아니더라도,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사람이고 싶어요.

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더 나은 사람인 척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다. 글쓰기는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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